4월 공동구매 확대, 도민대상 드라이브스루, 온라인 판매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를 위한 지원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개학 연기와 학교 급식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 판매 지원 및 판로 확대를 통해 지원해 왔다.
제주도가 3월 9일부터 4월 2일까지 4차례 걸쳐 주관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행사를 통해 판매된 친환경 농산물은 총 5315박스(13.4t)다. 특히 개학연기로 인해 처리가 시급했던 엽채류 10t을 행사를 통해 우선 해소했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한 4차 행사에서 판매된 물량은 989박스(1.7t)다.
특히 4차 공동구매 행사에는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지방병무청, 제주도개발공사 등 도내 주요 공공기관과 KT제주본부, 제주은행 등 민간 기업들도 함께 참여했다. 제주은행은 구매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200박스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온라인 수업 등으로 한 달간 학교 급식이 중단될 경우, 급식 공급용 친환경 농산물 약 402톤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공동구매 확대 및 판로 확보 등의 대책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제주도는 오는 6일부터 10일 도의 직속기관·사업소를 대상으로 5차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하고, 출자출연기관도 참여하도록 권유하는 등 구매처를 확대해 판매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도민들도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도록 4월 중순경에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추진하고,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소비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교 급식 장기화에 대비해 무와 같이 일정 기간 저장이 가능하지만 추후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물류비 지원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학교 급식 중단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는 관련 농가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적극 반영해, 우선 시급하게 처리해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판매를 돕는 등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