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제주시·서귀포시지역 평균값)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9도 높은 11.9도로 2002년(12.2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제주시지역)가 11.5도로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고, 서귀포와 성산은 각각 12.3도, 10.8도로 나란히 2위를 기록했다.
고산은 10.7도로 지난 3월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올해 들어 지난 1~3월 평균기온이 모두 역대 상위값을 기록하며 높은 기온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베리아 기온이 평년보다 2도가량 높아지면서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하고, 북극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에 갇혀 남하하지 못해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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