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지속에 전화금융사기 재발…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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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재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은행 남문지점 고객 고모씨(47)는 최근 ‘A저축금융에서 5000만원을 대출해주겠다’는 대환대출 문자메시지를 받고, 메시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담을 진행했다.

고씨는 상담 과정에서 대출을 위해서는 등록된 신용정보를 해제해야 하며, 금융감독원 직원을 만나 대환자금 1200만원을 전달하면 바로 해제된다는 말을 듣고, 농협은행 남문지점에서 현금 1200만원을 찾아 제주시청 인근에서 금감원 직원을 기다렸다.

때마침 농협은행 남문지점 직원이 고객이 거액의 현금을 인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객 문자 등을 확인한 뒤 금융사기임을 직감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사기 피해를 막은 오도윤 농협은행 남문지점 과장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현금을 요청하면서 대출해 주겠다는 금융기관 전화는 사기임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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