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 김남천, 이태준의 글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저자는 "이들의 문학적 행로와 표정은 지금 이 시대 문학의 논점과 문제의식의 기원 자체라고 봐도 좋을 만큼 역동적"이라며 특히 "임화의 산문과 비평은 바로 이 시대 문학을 바라보는 거울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한다.
1부에서는 임화의 산문과 비평, 문화담론 속에 담긴 문제의식과 그 현재적 의미에 주목했으며 2부에서는 이태준, 김남천의 글을 들여다봤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 시, 소설이 아닌 다른 글쓰기로 연구 대상을 확장한 것이 특징.
"한 문인이나 비평가의 은폐된 무의식이나 욕망까지 섬세하게 탐구하기 위해서는 그의 수필, 기행문, 산문, 일기 등의 변두리 장르에까지 연구 대상을 폭넓게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마지막으로 3부 '비평의 역사와 이론의 운명'에서는 탈식민주의적 비평사 연구의 모색, 60년대 비평사에 대한 성찰, 해방 이후 현재에 이르는 비평사 연구에 대한 정리 및 문제제기, 자생적 이론의 가능성에 대한 전망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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