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중 토지 매입 난항... ‘새로운 곳’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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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예정 부지 확정 이후 매입 진척 없어
교육청, 지난달 설립 예정지 변경 추진키로 결정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시 서부중학교(가칭)’ 예정 부지를 확정한 지 1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토지 매입에 진척이 없자 결국 부지 매입을 취소하고 새로운 장소 찾기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416일 제주시 외도1동 일대 22630(6800)를 서부중 설립 예정지로 확정, 최근까지 협의 매수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부지는 201610월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을 검토한 지 3년 만에 확정된 것으로, 외도부영아파트와 도평초등학교 중간에 있다.

하지만 서부중 부지 전체가 사유지인 만큼 협의 매수가 1년 가까이 이뤄지지 않았다. 높아진 땅값으로 인해 토지주들은 감정평가범위 가격으로 땅을 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지난 3월 설립 예정지를 변경, 또 다른 토지를 물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토지 매입이 쉽지 않자 서부중 개교를 2020년에서 2022년으로 미룬 바 있다. 하지만 토지 확정에 난항이 이어지면서 개교 시기는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착공까지 남은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도의회 교육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부지 매입, 설계 용역 등의 일정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교육부의 학교 설립 승인 이후 3년 이내 학교 부지가 확정되지 않으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은 2018911일 이뤄졌다.

한편 서부중은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36학급에 학생 10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설립 예산은 약 475억원 규모로, 전액 도교육청 예산이 투입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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