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표심 총선 당락(當落) 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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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타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한 이주민들의 표심과 사전 투표율 등이 총선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 현재(4일) 기준으로 제주 인구수는 67만828명이다.

20대 총선이 열렸던 2016년 말보다 2019년 말 제주 순유입 누적 인구(총전입-총전출)는 4만400여명이며,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2만3500여명, 서귀포시지역이 1만6900여명이다.

연도별 순유입 인구는 2016년 1만4632명, 2017년 1만4005명, 2018년 8853명, 2019년 2936명으로 감소세지만 순유입 누적 인구를 감안하면 이주민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 수는 총 55만3198명으로 4년 전 20대 총선(50만1332명)보다 5만명 가량 늘었다.

괸당 문화에 익숙한 제주에서는 이주민의 표심이 선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괸당은 좁게는 친척, 넓게는 이웃을 의미하는 제주방언으로, 정당이나 정책보다는 이왕이면 자신과 얽힌 인연을 뽑는다는 의미다.

제주에 학연과 혈연, 지연 등이 없어 이주민들은 괸당선거에서 자유롭고, 표심을 분석하기도 쉽지 않아 그만큼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전 투표율도 관심사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치러진 제주지역 선거를 보면 지난 2014년 6회 동시지방선거 11.06%,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 10.70%,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22.43%, 2018년 동시지방선거 22.24%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통계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선거에서 전체 최종 투표율이 다소 높았다.

아울러 최근 3차례 총선 투표율은 20대 57.2%, 19대 54.7%, 18대 53.5%로 대선과 지선에 비해 투표율이 다소 저조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현 코로나 상황이 사전투표와 최종 투표율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역대 총선 전체 투표율은 20대 58.0%(사전투표 12.19%), 19대 54.2%, 18대 4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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