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표심도 찬.반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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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유권자가 말한다..."제주 경제 위해 조기 착공" vs "난개발. 삶의 질 악화"
고창권 전 성산읍연청 회장
고창권 전 성산읍연청 회장

4·15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놓고 찬성과 반대, 도민 합의 필요 등의 공약을 내놓는 등 상반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사안 대해 유권자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유권자는 5조원 이상 투입되는 제2공항 건설은 제주가 직면한 경제 위기를 해소할 획기적인 기회라며 속도를 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청정 제주 환경과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이 배제된 채 밀어붙이기식의 제2공항 건설은 안 된다는 입장도 나왔다.

일부 유권자들은 4·15총선 이후 선거 결과를 떠나 제2공항을 놓고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상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건도 전 제주청년협동조합 이사장
박건도 전 제주청년협동조합 이사장

고창권 전 성산읍연합청년회장(46)코로나19로 제주의 주력 산업인 관광과 1차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제주의 경제와 관광산업의 자생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제2공항 건설을 정치사상과 이념으로 쟁점화 하는 것은 제주도민에게 아무런 이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전 회장은 코로나19로 초토화된 제주의 경제와 산업을 살리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나아가 남북은 물론 동서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연내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와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전 회장은 또 후보자들이 진정 제주도민을 걱정한다면 당선된 이후 제2공항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건도 전 제주청년협동조합 이사장(28)“4년 전 국토부가 제2공항 건설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제주사회는 찬반 갈등을 겪고 있고, 무분별한 난개발과 과잉 관광을 부추기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만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이사장은 2공항은 절차적 하자 여부를 떠나 제주에 과연 두 개의 공항이 꼭 필요 한가라는 의문점부터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한다쓰레기와 하수 처리난, 부동산 가격 폭등, 교통 체증 등 관광객 숫자와 양적 성장의 시대는 지난 만큼, 2공항은 지금 제주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이사장은 국책사업이지만 환경수용력은 무시됐고, 도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제2공항 건설은 국토부와 일부 정치인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도민사회 공론화로 도민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도록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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