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해상서 어선 화재 발생…2명 사망·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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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사고 경위 조사 중

제주 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승선원 6명이 표류됐다가 모두 구조됐지만, 이들 가운데 2명은 결국 숨졌다.

9일 오전 6시께 서귀포시 남동쪽 55㎞ 해상에 있는 선명 미상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해경은 사고 현장 인근의 추자선적 유자망 어선 B호를 통해 선명 미상의 선박이 거의 전소되고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해경 조사 결과 화재가 발생한 어선은 제주선적 연안복합어선 광해호(9.77t)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어선에는 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인력과 헬기, 경비함정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현장에 급파해 화재 진압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광해호가 침몰했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선박 주변을 수색하던 중 부이를 잡고 표류하던 선원 4명을 발견, 구명뗏목에 태워 구조했다.

박모씨(73)와 양모씨(66) 등 나머지 선원 2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구조된 선원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광해호는 화재에 취약한 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건조돼 빠르게 불이 번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3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출항한 광해호는 오는 13일 조업을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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