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신품종 개발로 축산업 경쟁력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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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석, 제주시 축산과

우리나라의 국토는 좁고 그마저도 산이 많아 토지의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축산업은 사양기술 배양, 생산시설·장비 등을 지원한 덕에 비교적 단기간에 높은 경쟁력을 갖춰왔다. 하지만 FTA협상 체결로 도내 축산환경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어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경영과 생산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국내산 조사료의 신품종 개발’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영비를 낮추는 것이다. 조사료란 사전적 의미로 건초나 짚처럼 섬유질이 많은 사료를 말한다.

제주도의 초지면적은 약 1만6034㏊로 전국 초지 3만3496㏊의 47.9%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사료 대부분을 자급하고 있다.

이렇게 제주의 조사료 생산기반이 단단한 이유는 첫 번째 1990년대부터 초식가축 사육이 규모화되면서부터 꾸준히 마을 공동목장을 초지로 개간해 면적을 확보하고 사료작물을 재배한 결과이다. 두 번째는 사료작물의 재배의 다양화이다. 세 번째 이유는 조사료 파종·수확 장비인 트랙터와 부속장비 등의 대규모화로 작업량이 진전된 점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중산간 지대의 초지가 골프장, 관광지구 등의 대규로 개발 사업으로 인해 면적이 지속적으로 잠식돼 조사료 수확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현재로서는 관광과 개발을 갈라놓을 방법이 없으니 수확량 증가가 기대되는 대체 사료작물 신품종 연구에 머리를 맞대 현답(賢答)을 만들어 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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