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도구와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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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확의 추억, 문두홍

십 년 넘게 글쓰기에 매진해 온 문두홍 작가가 오랜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수필 50여 편을 모은 수필집 돌확의 추억을 최근 펴냈다.

이번 수필집의 표제작인 돌확의 추억은 문 작가의 어머니가 남긴 유물인 산방산 돌로 만든 돌확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돌확으로 콩, , 고추 등의 식재료를 빻으려면 몽돌로 내리찧기를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힘듦과 번거로움이 있지만 어머니가 남긴 돌확은 식재료 본래의 향과 맛을 낼 수 있어 애지중지 하는 도구다. 작가는 믹서 같이 편리한 기계들이 널린 시대에서 추억이 남아 있는 돌확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길웅 문학평론가는 문 작가는 낮에는 과수원에 가서 감귤을 재배하고 밤에는 흙 묻은 손을 씻자마자 책상에 앉아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는 글쓰기가 몸에 배어 있는 작가라며 작가의 이번 작품집이 새 지평을 열어 가는 변곡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작가는 여태껏 살면서 지난 일을 돌이켜, 보고 듣고 마음으로 느낀 감회를 진솔한 마음으로 적었다내 몇 줄의 글이 읽는 이들의 목마름을 축여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은출판,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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