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버스 이용객 급감…제주도, 대중교통 감축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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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중교통 이용객 전년 동기 比 일 평균 38% 급감
3월 운송 수익금 14억원↓…재정지원금 증가 불가피
이용객 회복까지 36개 노선 51대 감축 운행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버스 이용객이 급감하자 지난 11일부터 감축 운행에 돌입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잇따라 연기되는데다,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3월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일평균 38.52% 급감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36개 노선에서 51대를 감축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는 21개 노선 30(제주시 노선 25, 서귀포 노선 5),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급행·공항리무진 13개 노선 15, 관광지순환버스 2개 노선 6대가 줄었다.

제주지역 버스이용객은 올해 14051000명이었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에는 3346000명으로 줄었다.

지난 3월 이용객은 2688000명만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3월은 학교 개학시기가 맞물리면서 1~2월에 비해 이용객이 늘어야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개학이 미뤄져 전월 대비 19.7%가 줄었다.

올해 1~3월까지 집계된 버스 운송 수익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억원이 줄었다. 3월에만 수익금이 14억원 가량이 감소했다.

제주도는 4월에도 지난해 4월 수익금과 비교해 16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도가 버스운송업체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도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버스운송업체에 지원되는 재정지원금은 여객자동차 운송 사업법에 따라 버스운송업체의 총수입금이 표준운송원가(운송비용)에 못 미치게 되면 제주도가 차액을 일괄 지원해 주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 버스운송업체에 지원한 재정지원금은 9347500만원에 이른다.

코로나19 여파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게 되면 올해 버스운송업체에 지원되는 재정지원금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감축운행 기간은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할 때 90% 이상 회복 때까지 지속된다.

다만 승객 변동 추이와 학교 개학 등이 앞당겨질 때는 도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첫차와 막차, 출퇴근 시간대는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는 토요일과 공휴일 운행시간표를 활용하고 급행버스 등은 임시 운행시간표에 따라 운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운행횟수 감소로 인한 도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도 홈페이지와 버스정보시스템(BIS)와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통해 운행 변경내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음은 노선별 감축운행 시행 계획.

411

시내버스 311(312)320335(336)341(342, 348, 349)351(352)355(356, 357, 358)415510

414

시내버스 300325(326)477급행·리무진 101102111(112)121(122)131(312)181182공항리무진 600800(800-1)관광지순환버스 8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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