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주경제 직격탄...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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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개 업체 995건, 근로자 1만539명 달해...제주항공 직원 58%, 람정은 70% 유급휴직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대상 범위 확대...특별보증 사전예약 대기자 이달 중 완전 해결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주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업체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저가항공사의 대표 주자인 제주항공은 전체 직원의 58%,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제주개발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70%가 넘는 직원들이 유급휴직을 신청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1일으로 기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기업은 728개 업체에 995건, 근로자는 1만539명에 달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일시적 경영난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하면서도 휴업·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에게는 1인당 1일 6만6000원(월 최대 198만 원, 연간 최대 180일)까지 지원된다.


도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유형별로 유급휴직이 796건(7015명)으로 전체의 80.0%를 차지했고, 유급휴업은 199건(3524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여행업 183건(669명), 도·소매업 141건(612명), 호텔업 116건(2318명), 음식점업 103건(451명) 등이다. 또한 기타로 분류된 신청 건수도 399건(5876명)에 달하는 등 업종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제주항공은 전체 직원 3162명 중 57.5%인 1818명이 유급휴직을 신청했다. 또한 신화월드을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전체 직원 1444명의 70.1%인 1012명이 유급휴업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카지노 3개 업체에서 661명,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357명이 유급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특별태스크포스팀을 풀가동하고,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도내 730여개 업체에서 고용유지지원금제도를 활용해 1만540명의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유급휴가 등으로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도민의 고용안정에 힘을 모아주시는 제주항공, 람정제주개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등 대규모 업체뿐만 아니라 많은 사업자분들께 감사와 함께 힘을 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 오는 6월 30일까지 전 업종에 대해 90%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상향 지원하는 만큼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자의 경영비 절감과 근로자의 고용 유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관광업계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대상과 업종별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상자 자격제한이 완화되고, 업종이 확대된다. 또한 경영안정자금 거치기간 연장, 융자 추천 최저한도 설정, 융자상환 유예 2년 연장, 융자금리 인하 등이 적용된다.


제주도는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확대로 330여 사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인력을 최대한 확충해 코노나19 소상공인 특별보증 사전예약 대기자를 이달 중 완전히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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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하 2020-04-13 19:58:23
야!!!

류준하 2020-04-13 19:57:36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