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국회의원 선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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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섭 편집위원

병사 1명이 다른 나라 병사와 시민 등 5만명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1519년 11월 스페인의 정복자 코르테스가 아스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현재 멕시코시티)에 진입했으나 이곳의 군대에 밀려 퇴각했다.

코르테스 군대가 퇴각한 지 넉 달 후 테노치티틀란에 천연두가 발생했다. 당시 코르테스 군대는 600명가량이었다. 테노치티틀란의 인구는 2500~3000만명에 달했다. 스페인 병사 1명에 아스텍인 5만명꼴이다. 그런데도 아스텍이 패배한 것이다. 바로 천연두 때문이다. 병사를 비롯해 지휘관, 일반 시민까지 천연두 때문에 죽었다. 아스텍인에게 천연두는 공포 그 자체였다.

손쓸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이다.

아스텍인이 보기에 스페인 군대에는 천연두가 발생하지 않았고 아스텍 자국인만 감염된 것이다. 사실 스페인 군인에게 천연두에 대한 내성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 군인에 의해 발생한 천연두는 아스텍인에게 처음으로 경험하는 전염병이었다. 그러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천연두는 영국의 의학자 에드워드 제너가 18세 후반에 만든 종두법에 의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천연두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높은 온도에 약하다는 말도 거짓인 듯하다.

아프리카에서도 창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52개국에서 확진자 1만1400명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572명에 이른다.

더운 나라, 추운 나라를 가리지 않고 파고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무서움이 더해지고 있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인도 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나라에서 창궐하고 있으니 지구촌의 위험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4·15 총선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총선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의 경우 일부 주의 경선이 중지되거나, 선거를 미루거나, 잠정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외신들은 우리나라가 집단 감염을 초래하지 않고 성공적인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외신들은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이번 총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은 정부가 대처를 잘했나 못했나다.

총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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