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개 선거구 16년 석권…야당 반격 성공 여부에 관심
민주당 3개 선거구 16년 석권…야당 반격 성공 여부에 관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총선 관전포인트
코로나19 대처 유권자 점수는
부동층·이주민 표심도 '주목'

4·15 총선 운명의 날이 밝았다. 공식 선거운동을 마친 제주지역 15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도내 3개 선거구 모두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16년 동안 지속됐던 3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전승 체제가 유지되느냐, 아니면 야당의 반격이 성공하느냐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완성’, ‘코로나19와 경제위축 극복’ 등을 내걸고 있고,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 ‘민주당 권력 독점 저지’ 등을 앞세우는 가운데 도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움직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3개 선거구 모두 당선을 목표로 수성에 나서고 있다. 제1야당인 통합당은 민주당의 아성을 깨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직 지사로서 선거운동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올해 초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며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영향력도 변수로 남아 있다.

이와 함께 공식선거운동 기간 여·야가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부동층과 제주 이주민 등의 막판 표심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본 투표에 앞서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진행됐던 대부분의 투표에서 사전투표가 최종 투표율에 영향을 미쳤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노약자 등 고위험군이 본 선거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현역인 강창일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누가 지역구를 이어 받을지 관심사다.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해 다자구도가 형성되면서 가장 치열한 선거구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전략공천을 통해 송재호 후보가, 통합당에서는 장성철 후보가 경선을 거쳐 본선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박희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략공천에 따른 당원 탈당 등 내홍 봉합 여부가 관건이며, 통합당은 경선 탈락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보수 표심이 어느 정도 결집할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현역인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통합당 부상일 후보의 리턴매치에 결과에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 후보는 논문표절 의혹을 비롯해 태풍 날 와인파티, 친인척 보좌진 채용 등 도덕성을 공략했고, 이에 오 후보는 ‘정치공세,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하며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이를 바라본 유권자의 표심이 어떤 후보를 향할지 주목된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인 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검사장 출신의 통합당 강경필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다.

위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 단독으로 출마했고, 강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통해 통합당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가운데 서귀포시민들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