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전하는 ‘우리의 4·3은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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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주관, 청소년 4·3 문화예술한마당 기획팀
SNS서 수어 챌린지 캠페인 전개
청소년들이 진행하고 있는 수어 챌린지.
청소년들이 진행하고 있는 수어 챌린지.

제주도민의 슬픔이 서린 4. 전염병의 습격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4월을 맞이했지만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4·3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매년 4·3추념일이 다가오면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단체다. 올해도 어김없이 4·3문화예술축전을 통해 4·3의 진실을 알릴 예정이었으나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로 연기됐다.

4·3문화예술축전 프로그램 중에는 4·3을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인 청소년들이 4·3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4·3 문화예술한마당이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에 나서는 4·3문화예술한마당 역시 연기된 상태에서 오현고 동아리 초점, 제주중앙고 발렌타인크루, 제주 청소년 연합 뮤지컬 동아리 등으로 구성된 4·3문화예술한마당 청소년 기획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SNS에서 제주4·3 수어 챌린지릴레이를 전개하고 있다.

제주4·3 수어 챌린지는 청소년 4·3문화예술한마당의 슬로건인 우리의 4·3은 푸르다(밝고 희망차다)”를 수어로 표현해 SNS에 올리는 캠페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온라인을 통해 4·3을 추모할 수 있고, 청각장애인들의 일차 언어인 수어를 활용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함께 제주4·3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청소년 기획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하민 학생(오현고 2)이번 수어챌린지 캠페인이 우리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청소년이 역사의 주체로서 제주4·3을 기억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들이 기획한 수어 챌린지는 누구나 제주민예총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jejuculture/)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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