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원형 복원 '옛 모습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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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전광판 등 철거...근대문화재로서 가치 높여
제주시청 본관 중앙 현관에 설치됐던 LED전광판과 벽시계가 철거돼 옛 모습으로 원형이 복원됐다.
제주시청 본관 중앙 현관에 설치됐던 LED전광판과 벽시계가 철거돼 옛 모습으로 원형이 복원됐다.

국가등록문화재 제155호로 지정된 제주시청 본관 건물이 옛 모습을 되찾았다.

제주시는 본관 중앙 현관에 설치됐던 LED전광판과 벽시계를 철거, 예전 모습으로 건축물의 원형을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앙 현관에는 1990년대 시정 홍보를 위해 대형 현수막 게시대에 이어 2008년에는 LED전광판이 설치돼 미관을 흐리고,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이번 원형 복원으로 옛 청사의 모습을 살리게 됐다.

김세룡 제주시 총무과장은 “문화재 전문 설계업체의 설계와 보수단청업 면허를 보유한 전문 시공업체의 공사로 시청사는 예전 모습을 되찾게 됐다”며 “근대문화재 보존을 위해 건축물 관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시청 본관은 6·25전쟁 중이던 1952년 11월 30월 준공됐다. 일제 관청 건물의 전형인 삼각형 지붕 출입문을 배제해 고딕적인 박스형 중앙 출입문(포치)을 설치했다.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네오고딕 양식을 도입했지만 전형적인 한국 고유의 지붕 경사를 둔 제주시청 청사는 제주지역 관청 건물의 기본 모델이 됐고, 제주 근대 건축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중앙 현관에 LED전광판이 부착됐던 시청 본관 모습.
중앙 현관에 LED전광판이 부착됐던 시청 본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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