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미래 "오늘 내 한 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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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오늘 투표장 가는 날...각계 각층 유권자 인터뷰

드디어 선택의 날이 밝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은 유권자의 시간이다. 소중한 한 표가 제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본지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바라는 점과 어떤 후보를 원하는지 인터뷰를 했다.

양창영씨
양창영씨

제주시 이도1동에서 IT(정보통신) 기기 판매점인 전시닷컴을 창업한 양창영씨(47)코로나19 사태로 정부는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했지만, 1회성에 머물고 있다장기적 안목에서 상인들이 재기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로상점가상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자금 지원 등 선심성 공약보다는 청년 창업과 배달서비스 공공앱 개발 등 소상공인들 계속 장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마늘농사를 짓는 박태환씨(51)매년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과 농산물 수입 증가로 제주농업 기반은 무너지고 있다정부가 가격 지지와 수급 불안정 대책을 내놓아도 농민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태환씨
박태환씨

제주마늘생산자협회 준비위원장인 그는 농작물의 공정가격 실현, 수급 안정을 위한 빅데이터 구축, 통계 정밀화를 위한 전문기관 신설 등 농민과 농업을 살릴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30년간 약초를 판매해 온 양두영씨(55)전통시장 고객 감소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생계를 위협받는 상인들이 늘고 있다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수립하고 실현한 후보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받으려 해도 규제가 매우 까다롭고 담보 대출도 어렵다자영업자에게 한시적 지원이 아닌 체계적인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국 제주시 애월읍 정착주민지원협의회장(48)제주에 정착한 지 9년이 됐지만,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부재하다청년들을 제주로 끌어들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두영씨
양두영씨

그는 제주는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수도권과 교육 격차가 있고, 제주 내에서도 시내와 시외지역의 교육 환경의 차이는 크다제대로 된 교육정책으로 이주민 자녀들도 제주에 계속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수 제주도 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56)그동안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익의 상당부분은 대기업 차지가 되고 쓰레기 등 뒤처리는 도민이 감당해야하는 현실을 볼 때 관광 봉사자의 일원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대형개발에 따른 관광객의 유치보다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소규모의 개발로 자연환경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이익은 지역주민에 돌아갈 수 있는 정책 개발에 후보 모두가 적극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국씨
김현국씨
김태수씨
김태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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