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기본 ‘선공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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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석,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경자년 새해를 맞아 인사발령을 받고 공무원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지 3개월이 지났다. 바쁘게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는 선배들 가운데서 일을 배우며 무언가를 생각할 겨를이 없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요즘 업무에 적응하고 조금씩 여유를 찾아가는 요즘 문득 청렴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는 뜻이며 공무원의 6대 의무로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이다. 연수원에서 교육받을 때부터 수시로 들어왔던 청렴이란 단어, 어떻게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업무를 하다보면 놓치기 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공무원에 합격했을 때 어머니께서 ‘선공후사(先公後私)’라는 말을 수시로 해주었다. 공직자로서 사적인 일을 뒤로 하고 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수도 개인급수공사 승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부정한 청탁이 들어와도 관계 법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업무를 처리한다면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살피고 이해하는 태도로 민원인을 대하면 민원인은 신뢰와 친절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공직자에게 매우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덕목은 청렴이 아닌가 싶다.

고향 서귀포시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 싶다던 공무원 초년생의 초심을 잃지 않고 청렴을 마음에 되새기며 공직 사회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공직자가 돼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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