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제주 총선 투표율 2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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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제주지역 잠정투표율 62.9%...2000년 이후 최고
코로나19 진정, 사전투표제 정착, 투표 참여 의식 등 분석
전국 투표율 66.2%, 28년 만에 최고...제주 최하위권 집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제주지역 투표율(잠정)이 62.9%를 기록하면서 총선 투표에서 2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도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역 총선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선거인수 55만4956명 가운데 34만9209명이 투표에 참여해 62.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제주시가 선거인수 40만1789명 중에서 25만1499명이 투표해 투표율 62.6%, 서귀포시가 선거인수 15만3167명 중에서 9만7710명이 투표해 투표율 63.8%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2000년 제16대 총선(67.2%)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제주지역 총선 투표율은 2004년 제17대 61.1%, 2008년 제18대 53.5%, 2012년 제19대 54.7%, 2016년 제20대 57.2% 등으로 50%대에 머물러 왔다.


제주지역 총선 투표율이 크게 상승한 이유는 우선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투표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불안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가 정착되면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가 늘어난 것도 투표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된 제주지역 사전투표에서 유권자 13만6822명이 투표에 참여해 24.65%의 사전투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아울러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대표를 자신의 손으로 뽑겠다는 정치 참여의식도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최하위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 총선에 대한 도민들의 투표 참여를 보다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과제도 남게 됐다.


전국 투표율은 66.2%를 기록,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8.5%, 서울 68.1%, 전남 67.8%, 경남 67.8%, 부산 67.7%, 대구 67.0%, 전북 67.0%, 경북 66.4%, 강원 66.0%, 광주 65.9%, 대전 65.5%, 경기 65.0%, 충북 64.0%, 인천 63.2%, 제주 62.9%, 충남 62.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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