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들 도민 기대에 제대로 부응해야
당선인들 도민 기대에 제대로 부응해야
  • 고동수 기자
  • 승인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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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4·15 총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표 결과 제주도민들은 3개 선거구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21대 국회의원으로 제주시갑에선 송재호, 제주시을에선 오영훈, 서귀포시에선 위성곤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의 승자도 가려졌다. 승리의 영광을 차지한 당선인들에게 박수와 축하를 보낸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이들에겐 위로의 뜻을 전한다.

여당인 민주당 계열 후보들의 5연속 승리는 제주 정치사의 전무후무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17대(2004년) 열린우리당, 18대(2008년) 통합민주당, 19대(2012년) 민주통합당, 20대(2016년) 더민주당, 21대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이 한 석도 놓치지 않고 싹쓸이했다. 야당은 이번에도 여당의 독주를 막지 못하면서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다. 이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여당에 비해 폭넓은 열성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지역구 다지기의 꾸준함에서도 밀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전국적으로도 국난 극복을 위한 안정론을 들고나온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반기에 입법과 국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소득주도 성장과 탈원전 등 기존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야권의 견제와 균형은 예전만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사실 여당이 연속해 승리했다지만, 그들이 일궈낸 성과는 실망스럽다. 4·3특별법 개정안은 2년 넘게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으며, 제2공항은 갈등만 키우며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젠 도민사회에 제대로 보답했으면 한다.

코로나 사태로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있다. 고용 대란까지 겹쳐 실업자는 빠르게 늘었다. 지난달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반 토막이 났다. 당선인들은 서민 경제 보듬기에 매진해야 한다. 도민들도 자신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눈을 부릅떠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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