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돼 자가 격리 중인 유권자들도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4·15 총선이 치러진 이날 자가 격리 중인 유권자 89명이 61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64명, 서귀포시지역이 25명이다.
당초 조사에서는 110명이 선거 참여를 희망했지만 최종적으로는 8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자가 격리 선거인들은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적으로 외출이 허용됐다. 이 시간 동안 투표소로 이동해 투표를 마치고 자가 격리 장소로 다시 복귀했다.
제주도는 자가 격리 선거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배치해 자가 격리 선거인들의 이동과 투표를 관리했다.
투표소에서는 별도 장소 대기, 임시기표소, 6시 이후 투표 등 일반 유권자의 동선과 투표 시간이 철저히 구별되고,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를 갖춘 투표사무원이 투표를 관리했다.
투표소에 도착한 자가 격리 선거인 중 2명이 신분증을 가지고 가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기도 했지만 행정기관과 자가 격리 선거인들의 협조 속에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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