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분기 제주국제공항 여객 수가 2014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하 출·도착 포함)은 491만6993명으로 지난해 1분기 707만3273명 대비 30.5%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 등이 감소하면서 제주국제공항 여객 수가 5년 전인 2015년 1분기 471만9445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사들이 감편 운항에 들어가면서 올해 1분기 제주국제공항 운항 편수는 3만2341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30편 대비 21% 줄었다.
운항 편수와 여객 수 감소로 올해 1분기 제주국제공항 화물 운송 규모도 4만6379.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884.1t 대비 28.5% 감소했다.
특히 올해 들어 제주국제공항 여객 수는 1월 261만2063명에서 2월에는 132만5440명으로 떨어졌고 3월 들어서는 97만9490명으로 100만명 선이 무너졌다.
제주국제공항은 지난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가 10.1%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며 2월과 3월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8%, 58.9% 감소했다.
한편, 2001년 이후 1분기 기준 제주국제공항 여객 수는 2005년, 2013년,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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