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문학 제4호, 함덕문학회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전염병이 온 세상을 휘저었다. 곳곳이 아우성으로 넘쳐난다.
모두가 힘들고 아픈 세상 속 치유의 문학으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들이 있다.
함덕문학회(회장 김관후)는 최근 함덕문학 제4호를 펴냈다.
2019년은 함덕문학회 소속 작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발돋움을 한 해다.
문학은 주관적 정서나 인간과 사물에 대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작가가 작품 안에서 자각을 한다는 것은 치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며, 미래를 개척해갈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회원들은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완성된 작품 안에서 때로는 고통스러워했지만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고통 속의 작가는 가장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함덕문학회에는 젊은 작가들이 합류하며 식구가 늘어났다. 김원희 시인이 한국문단에 입성해 새 식구가 됐고, 백영옥·한희옥 시인도 합류했다. 제주지역 문학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젊은 작가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관후 회장은 “2020년은 문학인들이 숨 쉬고 있는 땅을 지그시 밟고 그 땅에서 울려나오는 생명의 소리를, 그 땅은 밟고 사는 사람들의 울림의 소리를 듣고 기록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래서 함덕문학이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덕문학회 刊,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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