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시휴직자 2만5000명...코로나19 쇼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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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인한 고용대란이 현실화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3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시휴직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1.7% 늘어난 2만5000명에 달했다.

일시휴직자는 통계에는 취업자로 잡히지만 실제로 일은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총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일시휴직자 비율도 6.8%로 지난해 같은 기간(2.4%) 대비 4.4%p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휴직이 확대되고 노인 일자리 사업 등도 줄줄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고용한파는 코로나19 사태로 농림어업과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섭게 불어닥쳤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는 3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명(13.6%) 줄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1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명(3.8%)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8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명 줄어드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급감했다.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일자리 절벽’에 내몰렸다.

임시근로자는 지난달 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23.4%)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도 2만400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2000명(6.6%) 줄었다.

경기 한파로 인해 3월 중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증가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비경제활동인구도 1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 늘었다.

한편, 3월 제주지역 고용률은 65.8%로 전년 동월 대비 1.7%p 하락했고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 대비 0.7%p 늘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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