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에서 떠올린 공직자 청렴
동학개미운동에서 떠올린 공직자 청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윤홍식,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실

최근 경제 관련 뉴스 등에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단어를 종종 접하곤 한다. ‘동학개미운동’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매도하자 이에 개인투자자(속칭 ‘개미’)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을 두고 ‘동학농민운동’에 비유한 용어로 향후 주가 상승의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이다.

독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사람들은 자기의 올바른 이성과 양심을 닦기에 애쓰는 것보다 재물을 얻고자 하는 일에 몇 천 배나 머리를 쓴다’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동학개미운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재물을 얻으려는 인간의 본성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 또한 공직자 이전에 한 인간이기에 재물 소유에 대한 욕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청탁금지법 위반신고 및 처리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8938건의 위반신고가 접수됐고 조사결과 1391명에 대해 수사의뢰나 과태료 부과 등 제재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청렴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공직자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쇼펜하우어의 말 중 생략된 부분을 되새기며, 청렴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자기의 올바른 이성과 양심을 닦기에 애쓰는 것보다 몇 천 배나 재물을 얻고자 하는 일에 머리를 쓴다. 그러나 우리의 참된 행복은 우리 자신 속에 있는 것이 소중하지 옆에 있는 물건이 소중한 것이 아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