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보다 좋은 복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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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장

4월 20일은 매해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이다. 하지만 금년의 분위기는 이전과 사뭇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년 진행해오던 기념행사조차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힘든 때일수록 어려움을 먼저 체감하는 대상은 늘 사회적 약자이다 보니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시기다. 제주지역 다수의 장애인고용사업장에서도 휴업과 단축근로를 단행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지역경제 침체는 채용 감소로 이어졌다.

고용은 근로의지가 있는 장애인에게 생계유지는 물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소중한 기회다.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건강한 사회의 단편일 것이다. 일시적인 지원보다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회적 합의와 노력이 그 지름길임은 당연하다.

장애인 일자리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보다 책임성을 갖고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에 대한 시책을 시행해야 한다. 특히 장애인 개개인의 장애특성에 대해 고려하고 중증장애인이 일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직업재활조치를 강구해 합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최근 제주에도 적극적으로 장애인고용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장애인 채용이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학교 내 장애인일자리, 제주대학교병원의 직무개발 사례 등이 대표이다.

장애인고용의무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느라 장애인고용을 고려치 못한 사업체는 열린 마음으로 장애인고용을 생각해보는 ‘장애인의 날’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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