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우리 마을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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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선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

코로나19로 주말에도 꽃구경 한번 못해보고 방콕생활을 하느라 답답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드라이브 겸 해안가를 달리면서 ‘제주마을은 하나하나 예쁘지 않은 데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잠시 마을을 지나는 사람도 아름다운 마을 모습에 감탄을 하고 행복을 느끼는데, 그 마을의 주인이라면 어떨까. 마을의 주인인 마을주민들이 이런 아름다운 마을자원을 활용해 마을 사업을 발굴하고, 그런 마을 사업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그게 바로 소확행이 아닐까.

제주도는 2020년 제주형 마을만들기 3.0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주민 스스로 마을마다 품고 있는 독특한 자원들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한 마을테마, 마을 사업 발굴, 선진 마을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지역 역량 강화 사업’이다.

올해 제주도와 마을만들기 종합지원센터는 총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월부터 지역 역량 강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마을 사업의 핵심은 주민의 참여와 열의가 아닐까. 마을 곳곳에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들어가고 세심한 손길이 들어간다면 더욱더 마을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행정이 예산만을 지원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키워주는 것, 마을주민과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행정의 3박자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마을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활성화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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