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원,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는 따스한 봄이 돌아왔다. 봄기운이 가득한 산이며 오름에 고사리 채취객이 몰리는 풍경이 흔히 볼 수 있다.
봄기운을 만끽하며 고사리 채취에 집중하다보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511건이며, 이 중 209건이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27일에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해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기간 동안 예방안전수칙을 홍보하고, 현수막, 표지판 설치와 더불어 지역주민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여 길 잃음 사고를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 몇 가지 예방수칙을 숙지해 안전한 고사리 나들이를 하도록 하자.
첫째, 고사리 채취 시 반드시 일행과 동행하고 수시로 주위를 살펴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둘째, 출발 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호루라기 및 휴대폰을 휴대하고 배터리를 100% 충전하고 GPS기능이 있으면 설정한다.
셋째, 가족이나 일행에게 등·하산 시간을 알리고 안전사고를 대비해 여벌의 옷과 간식 등을 충분히 챙긴다. 넷째, 혹시 길을 잃었을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올봄에는 모두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길 잃음 사고 없이 따스한 봄철, 안전한 고사리 나들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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