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읍면동 40%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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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397명으로, 10만명 첫 넘어
43개 읍면동 중 17개 노인비중 20% 넘어...원도심.읍면지역 심화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도내 43개 읍·면·동 중 40%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지역과 읍·면·동지역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만397명으로, 10만명대에 처음 진입했을 뿐 아니라 유소년인구(9만6889명)을 처음 넘어섰다. 전체 인구 중에서 노인인구 비중은 14.96%로 사실상 15%대에 진입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지역이 6만669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3.6%, 서귀포시지역이 3만3707명으로 18.6%에 달했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중이 20% 이상을 나타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읍·면·동은 제주시 6곳, 서귀포시 11곳 등 모두 1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17개 읍·면·동 중에서 65%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추자면으로 34.5%에 달했다. 주민 3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인 셈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지역에서는 한경면(27.1%), 일도1동(25.0%), 구좌읍(24.8%), 우도면(23.4%), 한림읍(20.8%) 등이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었다.


반면 도심지역인 노형동(8.3%)과 연동(10.0%), 인구가 쏠리고 있는 아라동(8.7%), 오라동(8.9%), 외도동(8.9%), 삼양동(9.4%) 등은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낮았다.


서귀포시지역에서는 안덕면(20.0%)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남원읍(23.3%), 성산읍(22.9%), 표선면(21.2%), 송산동(23.2%), 정방동(21.8%), 중앙동(22.4%), 천지동(21.7%), 효돈동(22.7%), 영천동(23.1%), 예래동(23.3%) 등이 노인인구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제주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고, 지역별로 고령화 정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균형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고령친화적인 지역사회를 위해 제주 고령친화도시 조성 1차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마련해 건강한 노후보장과 노후 소득보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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