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도내 지역아동센터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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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돌봄·온라인 개학에 업무 가중…인력난 허덕
道아동센터연합회 “돌봄 공백 최소화 위해 노력”
제주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생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제주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생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돌봄 이용 아동들의 온라인 출석체크와 수업을 관리하고 있지만, 아동 수에 비해 관리할 인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21일 찾은 제주시지역 A아동센터. 이 곳에는 19명의 아동들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센터에 방문해 센터의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출석 인증과 과제 제출을 하고 있었다.

제주시지역 한 아동복지센터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이용이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은 EBS 방송을 시청한 후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출석여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교에 전달하고 있다”며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면서 사회복지사 1명이 기존 업무 외에도 온라인 수업 관리까지 하고 있어 피로도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의 수는 65개소로 이용하는 아동의 수는 18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20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면서 하루 900여 명의 아동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도내 지역아동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의 개학이 늦춰지면서 휴원을 통해 비상체제로 운영하며 아동 돌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돌봄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돌봄 이용 아동들의 온라인 출석체크와 수업을 관리하고 있지만, 아동 수에 비해 관리할 인력과 PC 등 스마트 기기가 부족하다.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들과 봉사자들이 나서 돕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데다 학년별, 학급별 수업 내용이 각각 달라 지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아동복지센터 연합회 관계자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내 자원봉사자 등 가용 가능한 인력을 활용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현장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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