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시멘트 품목을 운송하는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전자들이 최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면서 레미콘 생산이 전면 중단, 건설현장 곳곳이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BCT 운전자들이 시멘트 업체에 적정 운송료 책정을 요구하며 일주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레미콘 생산이 중단되면서 건설현장 곳곳에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건설사들은 레미콘 공급 중단으로 현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기를 맞추지 못해 비용 증가 및 향후 입찰참가 등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놓이자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장태범)가 입장문을 내고 BCT 운전자들과 시멘트 업체 간 조속한 협상 타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도내 건설경기는 수주 물량 감소,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경제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경제 주체들이 서로 양보하고 합심하지 않으면 지역경제 기반이 와해될지 모른다”며 “BCT조합과 시멘트 업체는 대화에 임해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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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프로나 넘게 올려달라고요?
이기주의자 같으니 ..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