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소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2공항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원희룡 도지사 위한 지원사격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충룡 의원(미래통합당·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은 22일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지금 제주는 ‘경제 재난’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제2공항이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기간 도민들은 현 제주공항의 불편함을 이유로 제2공항을 말했다”며 “5조원 이상이 투입되고 3만8000여명 이상의 고용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 발굴을 위해서라도 (제2공항이) 조속히 건설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황국 의원(미래통합당·제주시 용담1·2동)은 “저는 정부 입장이 확고하다고 본다.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보인다”며 “강충룡 의원 말처럼 제2공항이 조속히 추진돼야 도민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필수·숙원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국토부가) 지금 철새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환경부와 원만하게 협의해서 정상 추진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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