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산불조심으로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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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서부소방서 구조구급팀장

금수강산은 화려한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빼어나게 아름다운 산천을 뜻한다. 금수강산을 온전하게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봄철 산불조심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지난 3일을 기해 산불 위험지수가 ‘경계’로 상향된 만큼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산행 시에는 성냥이나 라이터 등을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는 절대 안 된다. 셋째, 산불조심 기간에는 가급적 산행을 삼가고 산불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는 출입하지 않는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산불의 크기, 위치 등을 자세하게 신고해야 한다. 초기 작은 산불은 주변의 나뭇가지나 외투 등을 이용해 두드려 끌 수 있지만 산불이 커지면 불길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산불이 번져 위험에 처했을 경우에는 우선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바람의 방향을 감안해 불이 지나간 타버린 장소, 낮은 장소, 바위 등으로 대피장소를 정해야 한다.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낮은 지역을 찾아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불에 탈 수 있는 물질들을 긁어낸 후 엎드려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산불로 망가진 산을 회복시키는 데는 최소 30년이 걸리고 숲의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50년이 걸린다고 한다. 한순간의 방심이 금수강산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산불예방에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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