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올해 내로 관광 마케팅과 핀테크(Fin-Tech·정보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지역 가맹점 등을 결합한 획기적인 지역화폐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주목된다.
제주도의회는 23일 제3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전국의 지역화폐 발생 상황을 얘기하며, 제주도의 계획을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지역화폐 발행에 대해 진작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다른 지역에서 이야기하는 지역화폐의 경우 그 용어가 거창한 것에 비해 지역상품권에 불과하다. 제주의 경우 제주도상인연합회도 적극 협조에 나선 만큼 대대적인 제주의 마케팅 인프라로 설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도가 직접 발행하는 지역상품권 제도를 본격적으로 연구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형태를 마련, 가급적으로 올해 안에 도입하도록 하겠다”며 “아마 지금 중국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획기적인 게 나올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형태를 말한 것은 제주는 관광도시이고 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면에서 관광 마케팅 관련 멤버십 연계, 핀테크 도입, 첨단 시스템의 가맹점 확보 등 이 세 가지를 결합시켜 관광 수입 유입으로 이어지는 고리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이 연구는 기존 제도와 충돌하는 문제뿐 아니라 협력적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민·관을 뛰어넘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징적으로라도 제가 직접 TF를 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