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국가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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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섭 편집위원

지구촌에는 ‘천조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바로 미국이다.

‘천조’는 미국의 어마어마한 국방비를 말한다. 연 국방비가 천조에 달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2019~2020 회계연도 국방 예산은 7171억달러(약 829조7100억)로 거의 천조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총예산의 1.6배 수준이고, 전 세계 국방비의 36%에 해당하는 것이다.

핵무기를 처음으로 보유한 국가도 미국이다. 미국은 현재 7000개에 이르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와 1위, 2위를 놓고 다투고 있을 정도다. 군사력은 물론 경제력도 세계 1위다.

▲경제력·군사력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미국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지난 25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90만명을 넘어 섰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앞에서는 미국이 가장 무능력한 나라로 전락한 것이다.

제주말로 두릿두릿한 트럼프 대통령의 탓이 크다.

일부 주지사들과 말싸움이나 하면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머지않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에 달할 기세다.

오죽하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보고 “제3세계 같다”고 맹비난했을까.

후진국이라는 것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거만해 보이는 아베 수상의 무능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드러났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5일 기준 1만2800명에 달했다. 우리나라보다 확진자가 많은 것이다.

일본은 발병 초기 올림픽 개최 때문에 감염자를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올림픽 개최 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된 이후 감염자가 크게 늘면서 이 같은 의혹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가 지도자의 무능력이 국민을 고난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00여 명으로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안심할 때는 아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고 있어 당국의 완벽한 검역, 시민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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