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환 의원 질의에 “흐름 변화 없어”
전국에서 제주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교육의원 제도와 관련,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현행 유지’ 입장을 밝혔다.
홍명환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은 지난 24일 제38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교육의원제 존폐와 관련한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홍 의원은 “도교육청은 2018년 11월 교육의원 제도 개선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했다. 1년 6개월이 지났는데 진행 상황은 어떻냐”고 운을 뗐다.
이석문 교육감이 “특별히 진전시킨 부분은 없다”고 답변하자 홍 의원은 “교육의원 폐지와 교육의회 신설, 개선안 제시 등이 논의될 수 있는데 교육감의 소신은 어떤 쪽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교육의원 제도를 만들었던 당사자가 저였다. 그 흐름에 대해서 큰 변화는 없고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타 시도는 교육의원제를 일몰제로 폐지했다”며 “진보 교육감이 아니라 수구 교육감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 교육감은 “(다른 시·도교육청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수구라고 표현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라며 “홍명환 의원님한테 공개적으로 이런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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