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는 황금연휴 제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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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 입도객 대상 특별입도절차 진행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로 신속한 검사도
렌터카 이용객에 방역지침 이행 협약서약도
실내외 방역관리자 지정···방역 물품 전달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30일부터 5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약 18만 명의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화된 입도 절차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해외 방문이력자를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했는데, 연휴를 맞아 제주로 들어오는 모든 입도객으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워크스루 진료소로 이송돼 검체 검사를 받는 발열검사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춰 검사 대상을 최대한 넓혔다.

초기 코로나19 확진자는 고열·발열 증상이 두드러졌지만 3월과 4월 확진자는 미열·무증상인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온도 기준을 낮춘 것이다.

제주도는 37.3도 이상의 발열자와 건강 이상자를 대상으로 건강기초 조사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30일부터는 제주공항 내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도입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는 1인 진료 부스로, 안전하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음압병실과 같은 원리로 외부 공기가 부스로 전혀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고, 의료진들은 방호복 착용이나 부스 내 소독이 필요하지 않아 의료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국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특별입도절차 안내와 코로나19 위생수칙 등에 대한 사전안내도 강화할 예정이다.

실내외 관광지에 방역관리자를 지정했고, 27일과 28일에는 관광 사업체 873개소에 대한 일제 방역지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실내관광지 180여 개소에는 발열체크기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도 함께 배부하고 있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방문객의 90%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렌터카 업체에 제주도의 방역 지침을 이용객에 안내하도록 하고, 이를 준수하겠다는 이용자의 서명이 담긴 서약서를 렌터카 업체가 2주 동안 보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향후 역학 조사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동선 파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대중교통현장 특별점검반을 가동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터미널과 회차지, 주요 정류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의 민박업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는 70만 도민의 터전인 만큼 입도하는 방문객들은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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