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재배 농가 체질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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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밭작물 자조금 조성·가격 안정관리제 품목 확대 나서
경관작물 재배 유도하는 등 토양 생태보전 사업도 시행

월동채소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등 지속가능한 밭농업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44억원을 투입, 밭작물 자조금 조성을 확대하고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품목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고 고품질 적정 생산과 환경보전 등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밭작물 토양 생태환경 보전 사업을 추진, 월동채소 재배 면적을 조정하고 토양·지하수 오염 등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지역 월동채소 재배 면적은 기후변화로 인해 소폭 감소됐지만 가격 적정성을 맞추기 위해 휴작을 신청한 것이 아니라 폐작된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월동채소(12개 품목) 전체 재배면적은 12910로 전년 재배면적 13986보다 1076(7.7%) 감소했다.

이는 가을장마와 연이어 3차례 제주를 내습한 태풍의 피해로 대표적인 월동채소인 무,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마늘의 폐작 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중과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이행에 따라 2022년부터 월동채소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조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주도가 최근 분석한 ‘FTA 관세율 변화가 채소류 등에 미치는 영향분석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무와 양배추, 베트남산 양배추 등이 수입되면서 농가 조수입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월동채소의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고, 비료 살포 등으로 인해 높아진 토양의 염분 농도를 낮추는 등 토양을 회복시키기 위해 월동채소 농가 2000에 경관작물 재배를 유도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월동채소 면적을 조정해 가격의 적정성을 유지하고, 연속 농작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또한 비료나 거름 살포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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