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지역 안전 확보…제주 평화로·번영로 119센터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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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방본부, 2022년 평화로·2024년 번영로에 신설 계획
두 도로서만 매년 180건 넘는 사고 발생…교통량도 급증
지난해 평화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모습
지난해 평화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모습

제주소방이 중산간지역에서 화재 등 각종 사고 발생 시 빠른 출동이 어려워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를 없애기 위해 평화로와 번영로 인근에 119센터(지역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중산간지역은 유동인구가 매년 늘고 있지만, 지역 119센터와 거리가 있어 빠른 소방서비스 이용이 어려움에 따라 2022년 평화로 119지역대, 2024년에는 번영로 119지역대를 신설하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현재 평화로에서 화재 또는 사고가 발생하면 출동하는 119센터는 직선거리로 9~14㎞, 번영로는 5~1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평화로와 번영로에 출동한 소방활동 건수를 조사한 결과 평화로 325건(화재 61·구조 10·구급 254), 번영로 231건(화재 54·구조 37·구급 140) 등 총 55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도로에서만 한 해 18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번영로 교통사고 모습.
번영로 교통사고 모습.

1일 평균 교통량(2018년 기준)도 평화로 4만9654대, 번영로 3만8932대 등 모두 8만8586대로 2016년 7만4895대와 비교해 18.3% 증가했다.

소방당국은 이 두 도로 인근에 119센터가 신설되면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과 함께 화재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119센터가 과거 생활권 중심에 위치해 긴급 출동 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신설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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