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중 3명 코로나19 재양성…바이러스 재활성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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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코로나 19 1·6·11번 재입원…“자연 항체 생성 불안정 땐 재확진”
의료계서도 분분 “바이러스 찌꺼기 채내 남았을 가능성도 높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퇴원 기준에 따라 퇴원한 11명 중 3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진자의 몸 안에 남은 바이러스가 재활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기준 현재 격리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1·5·6·11·12번으로 건강은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번과 6, 11번 환자는 제주도의 방역 지침에 따라 퇴원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재입원 조치됐다.

1번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미열 등의 증상이 있었고, 6번과 11번은 무증상 상태였다. 퇴원 직전 2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과 함께 자가격리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재양성 판정을 받은 1번 환자는 경미한 양성 반응이 나와 지난 330일 재입원했다. 1번 환자는 현역 군인으로 국방부 지침에 따라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외부 감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번 환자가 입원해 있는 동안 임상 경과가 원활하지 않았고, 퇴원을 하더라도 바이러스의 재발현 가능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6번과 11번 환자는 퇴원 전까지 무증상이었고, 퇴원 기준을 모두 충족해 퇴원했다. 두 명의 퇴원자 모두 1주일 간 자가격리 중에 있었고,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배종면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제주대의전원 교수)전국적으로 2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재양성 판정을 받고 재입원했다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스스로 자연 항체를 생성해 완치한 것인데, 의료계에서는 이 항체가 불안정하면 바이러스가 재활성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단장은 바이러스 재활성에 대해서는 의료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재양성 환자들 가운데 주변에 옮긴 사례가 없기 때문에 환자의 몸에 바이러스 찌꺼기가 남아 있어 양성 판정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도 1번 환자가 재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부터 퇴원 기준을 강화해 적용하고 있다. 퇴원 이후에도 자가격리 조치와 관할 보건소의 수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퇴원자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서 지난 4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일째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특별입도절차를 강화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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