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코로나블루 등 심리적 우울감을 겪고 있는 재가 암환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심리방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가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생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번 심리방역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재가 암환자들 사이에서 불안과 우울감 등 건강위험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조기에 조치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우울증 정도가 가벼울 경우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상담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콩나물 키우기’ 등 자가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지만 우울증이 중증도 이상으로 심각할 경우 서귀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단계별 자가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속 관리에 나선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감염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일수록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과 자존감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견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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