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예정지서 동굴·숨골 등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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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거짓...재조사 해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예정지 인근에서 새롭게 발견된 동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예정지 인근에서 새롭게 발견된 동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근에서 새로운 동굴과 함께 지하수 통로인 숨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재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동굴 발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차 동굴·숨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제2공항 예정지에서 250여 m 떨어진 지점에서 동굴이 발견됐으며, 지역주민들은 이 동굴을 ‘칠낭궤’로 불렀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2공항 예정지 내에는 동굴이 없다며 예정지와 가까이 있는 동굴만 조사했다”며 “심지어 꿰버덕들굴이나 사시굴의 경우 문헌상에 존재함에도 입구를 확인 못해 확인하지 못했다는 정도로 부실하게 조사했다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제2공항 예정지에서 불과 250여 m 떨어진 곳에서 동굴입구가 발견됐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어디에도 주민들이 칠낭궤라고 부르는 동굴을 조사한 기록이 없다”며 “사실상 거짓·부실 전략환경영향평가로 규정지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번 조사에서 숨골 75곳이 추가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도 “국토부의 거짓·부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숨골조사에서도 드러난다”며 “국토부가 조사한 현장에는 어디에도 국토부가 주장하는 ‘송아지가 빠질 만한 구멍’을 가진 숨골은 없었다”밝혔다.

이어 “제주의 지하수를 함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숨골의 기능을 무시하고 한낮 동굴의 입구 정도로 폄하한 것은 지역의 늑성과 동굴지질이 가지는 영향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와 제주도는 동굴·숨골에 대한 공동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명확한 조사 근거가 있음에도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명확한 직무유기이며 제주도민의 자산을 방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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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해체 2020-04-29 18:38:40
제주 서부 한림 박원철이가 제주도의회 갈등 해소 위원장이다. 처음 서부 한림 쪽에 제2공항 착공한다는 소문으로 한림읍 땅값이 폭등했다. 그때는 박원철이가 환경 파괴 이야기 안 했다.

아마 내일이라도 서부 한림읍에 공항 착공한다고 하면, 제주도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다고 바로 공항 착공한다고 하겠지.

갑자기 소문과 달리 제주도에서 가장 낙후되고 힘 없는 제주 동부 쪽에 제2 공항 착공한다고 하니, 환경 파괴라고 한다.

서부 땅값 떨어진다는 소문이 벌써 돌고 있다. 박원철이가 찬성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