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사라진 기상관측장비 6년만에 미국서 발견
제주 해상서 사라진 기상관측장비 6년만에 미국서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옛 서귀포기상대 파고부이 해류따라 표류

2014년 7월 태풍이 북상할 때 서귀포 해안에서 유실된 기상청 해양 관측장비가 5년 8개월 만에 미국에서 발견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도시노 곶에서 한국 기상청의 해안 파고부이를 발견하고 한국 기상청에 통보했다.

파고부이는 해상에서 파도나 바람을 관측하는 기상 장비로, 이번에 미국 해안에서 발견된 파고부이는 옛 서귀포기상대가 서귀포시 중문 앞바다에 설치한 뒤 2014년 7월 31일 오전 11시께 좌표지점을 이탈했다.

기상청은 당시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나크리를 피해 항구로 가던 선박에 파고부이 고정 장치가 훼손되면서 파고부이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상청은 유실된 부이가 해류에 따라 표류하다가 태평양을 횡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파고부이가 발견된 캘리포니아는 좌표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9065㎞ 떨어진 곳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유실된 부이가 몇 년 후 다른 국가에서 발견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비용 등 문제로 해상부위는 미국 현지에서 폐기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