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법정동 인구도 지역별 '쏠림' '이탈'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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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40개 이(里)·법정동 중 20곳 2011년 이후 인구 2배 이상 늘어
30%인 73곳은 인구 감소...보성리 8.23배 급증, 대서리는 크게 줄어

제주지역 240개 이(里)·법정동의 인구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인구 쏠림과 이탈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순유입이 본격화된 2011년 이후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한 지역은 20곳이었지만 전체의 30%인 73곳은 오히려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법정동별 세대 및 인구현황(외국인제외)’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인구는 2011년 말 57만6156명에서 지난해 말 67만989명으로 9만4833명(16.46%) 증가했다.


이(里)·법정동(2011년 인구 100명 이상 대상)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선 대정읍 보성리로 2011년 495명에서 2019년 4099명으로 8.3배나 급증했다.


이어 신규 공동주택이 크게 증가한 도련2동(798명→3853명), 도련1동(2796명→8461명), 오라2동(3305명→9958명), 첨단과기단지가 들어선 제주시 월평동(949명→3299명), 영어교육도시지역인 대정읍 구억리(442명→1264명), 제주혁신도시가 있는 서귀포시 서호동(2685→7511명) 등이 증가 폭이 컸다.


또한 조천읍 대흘1리(296명→820명), 화북2동(2539명→6931명), 아라1동(7019명→1만8827명), 오라3동(1296명→3251명), 아라2동(2720명→6745명), 선흘2리(341명→805명), 강정동(5342→1만2326명), 삼양2동(4234명→9641명), 협재리(951명→2002명), 용강동(375명→772명), 유수암리(955명→1933명), 와산리(385명→777명) 등이 2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영평동, 도평동, 봉개동, 소길리, 서광서리, 하가리, 해안동 등도 인구가 8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이(里)·법정동 중에서 60%인 145곳이 제주도 전체 인구 증가율(16.46%)보다 증가 폭이 적었다. 특히 30%에 달하는 73곳은 인구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추자면 대서리로 1137명에서 712명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제주시 회천동, 추자면 영흥리, 제주시 일도1동, 한림읍 한수리 등의 감소 폭이 컸다.


또한 같은 읍·면지역 내에서도 이(里)별로 인구가 크게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등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이(里)·법정동별로도 인구 쏠림과 이탈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인구정책종합계획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행정실무진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5월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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