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제주지역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다.
전자부품, 의약품 등이 증가했으나 비금속광물, 음료, 전기가스업 등이 감소하며 생산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스콘, 레미콘, 건물용 안전유리 등 비금속광물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9.4% 감소했다. 음료와 전기가스업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9%, 3.1% 하락했다.
광공업 출하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레미콘, 건물용 안전유리 등 비금속광물은 36.1% 줄었고 쇄석 등 비금속광물광업은 34.9% 줄었다.
생산·출하는 줄었지만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건설용 석제품, 콘크리트벽돌 및 블록, 전주 등 비금속광물이 14.6%, 육지 동물포장육이 4.4%, 음료가 3.7% 늘었다. 반면 D램의 경우 재고량은 53.2%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8로 전년 동월대비 4.3%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10.5%), 음식료품(2.4%)이 증가했지만 신발·가방(-52.2%), 의복(-41.6%), 화장품(-14.9%) , 오락·취미·경기용품(-9.2%) 등은 감소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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