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가격이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9% 하락했다.
이로써 2018년 12월까지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던 제주지역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0.05%)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올해 들어 제주지역 주택가격 하락 폭은 지난 1월 0.31%에서 2·3월 각 0.23%로 폭이 축소됐다가 4월 들어 0.29%로 하락 폭이 다시 확대됐다.
4월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6% 떨어졌다.
올해 1~4월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97%로 지난해 같은 기간(-0.86%)보다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달 제주지역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32%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지난 4월 중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월 보다 0.27% 상승해 제주와 대조를 이뤘다.
제주지역은 건설경기 침체 등 지역경기 부진 및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