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13일 등교 시작…내달 1일까지 단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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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후 14일 지난 시점 적절…고3은 대입 고려
제주도, 등교생 대상 코로나19 사전 검사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두달 넘게 닫혀 있던 학교 문이 13일부터 열린다. 고등학교 3학년만 13일에 우선 등교하고, 20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세차례에 걸쳐 학년별로 순차적인 등교가 이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황금연휴 기간이 끝나는 5(어린이날)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인 최대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등교가 적절하다고 판단, 20일부터 본격적인 유···고교의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진학의 시급성을 고려해 13일 우선 등교한다고 밝혔다.

·고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순차 등교한다.

3은 학기 초에 이뤄졌여야 할 진로·진학 상담이 너무 늦어진데다 대입 수시를 위한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를 빨리 채워야 하기 때문에 13우선 단계로 제일 먼저 등교하게 된다. 교육부는 교원·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고3이 우선 등교하는 방안에 교원의 76.9%, 학부모의 8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20(1단계)에는 고3과 초 1~2학년, 27(2단계)에는 고2와 초 3~4학년이 각각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1(3단계)에는 중1과 초 5~6학년이 학교로 가게 된다.

·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만 저학년부터 등교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초등학교에서 저학년 긴급 돌봄이 시작되고 있는 만큼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하면 학교의 학생 밀집도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당초 32일 예정이었던 전국 학교 개학은 코로나19 사태로 연이어 연기됐고, 사태가 장기화하자 지난달 9일부터 학년별로 단계적인 온라인 개학이 실시됐다. 하지만 학부모 조력 여부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 가정 돌봄 부담 문제가 제기돼왔다.

유치원도 원래 개학일인 32일 이후 72일만인 20일부터 문을 연다. 유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도 하지 않은 채 휴업 중이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등교 수업 재개 후 집단 감염이 폭증한 싱가포르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한 후 등교일 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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