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담,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올해도 어느덧 완연한 봄이 찾아오고, 많은 사람들이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무성해진 나무와 싱그럽게 흐드러진 꽃을 찾아 나선다.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이 시기에는 고사리가 제철이기도 해 직접 채취하러 나서기도 하는데, 풀과 나무가 무성한 음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는 사고가 번번이 발생한다. 작년 37건의 길 잃음 사고 중 고사리 채취 관련 길 잃음 사고가 28건으로 무려 75%를 차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 예방수칙 숙지를 돕기 위한 표지판 설치와 길 잃음 대비를 위한 리본 부착 등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길 잃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먼저 고사리 채취를 나서기에 앞서 ▲유사시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한 호루라기와 휴대폰, 탈수 및 허기짐 방지를 위한 간식과 물,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여벌의 옷 등 준비물을 철저히 한다. ▲나홀로 채취를 하지 말고 2인 이상 동행해야 한다. ▲또한 채취 시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일행이나 가족에게 알리며 너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몰시간을 숙지해 어두워지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나오도록 한다.
이처럼 스스로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상기사항을 숙지하고 나선다면 더없이 안전한 고사리 채취 나들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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