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인, 생활비 직접 부담···자식 의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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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호남·제주지역 고령자 1인가구 생활상’
제주지역 65세 이상 1인 가구 68.7%가 생활비 ‘본인 부담’
노인 복지(사진=연합뉴스)
노인 복지(사진=연합뉴스)

제주에서 혼자 생활하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 부담’ 비중이 가장 높았고 10명 중 4명은 본인 건강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호남·제주지역 고령자 1인가구 생활상’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는 1만7810가구로 총가구(25만7597가구)의 6.9%로 집계됐고, 오는 2047년에는 전체 가구의 14.2%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자 1인 가구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 부담’ 비중이 6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정부 및 사회단체’(18%), ‘자녀 또는 친척 지원’(13.3%) 순이었다.

‘본인 부담’인 경우 생활비 마련 방법은 근로 및 사업소득이 5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연금·퇴직급여(27.2%), 예금(9.8%), 재산소득(7.4%)이 뒤를 이었다.

전국 고령자 1인 가구의 생활비 마련 방법 중 ‘본인 부담’(44.6%) 비중은 제주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혼자 생활하는 부모 부양 의무에 대해서는 아들·딸 상관없이 ‘모든 자녀’가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72.1%였고 ‘능력이 있는 자식’(15.2%), ‘장남 또는 맏며느리’(8.5%) 순이었다. ‘딸 또는 사위’는 없었다.

특히 도내 고령자 1인 가구의 본인 건강에 대한 평가 결과 ‘나쁨’ 비중이 38.5%로 ‘좋음’(18.6%) 보다 많았다. ‘보통’은 42.9%였다.

고령자 1인 가구의 건강관리는 ‘아침에 식사하기 실천’이라는 응답 비중이 8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정기건강검진’(78.1%), ‘적정수면’(62.6%), ‘규칙적인 운동’(38.6%) 순이었다.

고령자 1인 가구의 거처 유형의 경우 ‘단독주택’이 65.3%로 가장 높고‘ 아파트’(21.1%), ‘연립·다세대’(11.7%), ‘비주거용 건물’(1.9%) 등이 뒤를 이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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