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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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범국민위원회 ‘제주불교, 동백으로 발현하다’전시회

11일부터 17일까지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제주 4·3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는 뜻깊은 전시회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열린다.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제주불교, 동백으로 발현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주4·3 범국민위원회 등은 2017년부터 ‘잃어버린 마을’ 등 제주 4·3 현장에 대한 순례와 답사를 통해 이번 전시를 준비해 왔다.

전시에 참여하는 이수진 작가는 70여 년 전 제주의 주요 식량 작물인 보리를 소재로 해 4·3 당시 공권력에 의해 사라진 마을에서 다시 생명의 싹을 틔우고 자란 보리줄기와 4·3학살터이자 바닷가에서 채취한 숨비기나무 열매로 4·3의 아픔을 작품에 담았다.

김계호 작가는 광주에서 제주로 귀농해 생활하면서 4·3 현장 답사를 계기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인 덕조스님은 이번 전시에 대해 “4·3 당시 스님 16명과 사찰 35개소가 피해를 입었다”며 “제2의 무불(無佛)시대를 초래했던 야만적인 역사를 밝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한 교훈과 함께 지옥 중생을 보살피고, 총질했던 자들의 두터운 업보를 용서하기 위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 오픈은 1일 오후 3시이며 대한불교조계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원불교, 제주4.3평화재단,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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